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찰서별 성폭력 사건 발생 현황'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6월 말까지 대전에서는 모두 1441건의 성폭행, 성추행 사건이 발생, 하루 평균 1.58건 꼴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같은 기간 1480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1.62건에 달했다.
충남 지역별로는 천안 서북서 관내가 4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 동남 140건, 아산 127건, 서산 123건 등으로 수도권과 고속도로, 철도 등으로 연결돼 교통망이 잘 발달한 지역에서 사건 발생이 두드러졌다.
반면, 남쪽에 치우친 부여 34건, 금산 37건, 서천 51건으로 적게 나타나 충남 성폭력 사건 지도는 대체로 북고남저(北高南低) 경향을 띠었다.
대전의 경우 둔산서 관할지역에서 4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부 365건, 동부 286건, 대덕 195건, 서부 194건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이 발달돼 있고 인구와 관할 지역이 넓은 지역이 아무래도 성폭력 발생 위험요소가 많다”며 “성폭력 사건 발생 현황 분석과 지속적인 순찰 등을 통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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