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클래식 보석' 대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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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클래식 보석' 대전온다

도심 속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수놓는다.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과 앙상블 홀에서 '2010 대전국제음악축제 (Daejeon Internatio 2010 대전국제음악축제

  • 승인 2010-09-28 14:13
  • 신문게재 2010-09-29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부산 시립교향악단 초청연주회=대전국제음악제의 첫무대는 중국 신예지휘자 리 신차오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애니 황 그리고 부산 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이루어진다.

2006년 중국국립교향악단(CNS)을 이끌고 우리나라와 미국순회연주를 이끈 리 신차오는 미국 연주 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으로부터 “힘이 넘치는 지휘자 리 신차오는 이따금 그들만의 어법과 표현력으로 설득하면서도 여전히 서구 스타일을 놓지 않고 있다”, “리 신차오는 고향에서 가져온 모든 것으로 훌륭히 적응하는 지휘자임을 증명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자신만의 어법을 가졌다는 것과 그것을 훌륭히 적응한다는 평은 즉 개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리 신차
오가 전해오는 울림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연주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 작품 644를 시작으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 작품 21, 브람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73등을 들려준다. 6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

▲테너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 리사이틀=정열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예술가곡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오페라 아리아는 흡인력이 강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감상하게 하기보다는 함께 휩쓸려 움직이게 하고 이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반면 예술가곡은 감정 흐름의 그림을 바라보게 하고 나아가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



차분하고도 이지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테너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과 그와 함께 오랜 세월 음악적 감수성과 아이디어를 공유해온 피아니스트 미하엘 기스가 대전을 찾는다. 예술가곡만이 전해줄 수 있고 예술가곡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언어와 음악의 심오한 조화, 이들의 숙성된 음악적 농도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이들은 슈베르트와 슈만
의 대표곡을 선보인다. 7일 오후 7시 30분 앙상블 홀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외국 유명오케스트라의 숱한 러브콜을 거절하고 조국인 헝가리에서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를 설립한 지휘자 이반 피셔.

오랜 세월 마을의 민속 음악, 춤곡 등을 직접 채보하고 이를 자신의 음악으로 승화시킨 헝가리의 대표 작곡가 바르톡, 그의 음악을 헝가리 대표 오케스트라이자 2009년 그라모톤으로부터 세계 톱 10 오케스트라 가운데 9위에 선정된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단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하게 된다. 10일 오후 7시 아트홀

▲프랑스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 내한공연=프랑스 음악의 특성 중 하나는 군더더기 없음, 깔끔함, 반짝이는 아이디어 등이다. 독일의 진중함과 무게감, 이탈리아의 화려함
, 체코나 헝가리 등 동구권 집시를 기반으로 한 정열 등과 구분되는 프랑스의 음악은 그 세련됨이 매력적이다.

프랑스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는 장자크 캉토로우, 켄트 나가오, 미셀 플라송 등 세계적 지휘자들로부터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대표 오케스트라 단이다. 이들이 연주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곡가 생상의 첼로협주곡은 어떤 모습일까? ,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비제의 교향곡 C장조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해볼 만 하다. 8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

▲알칸 콰르텟 &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초청공연=창단 16년째를 맞이한 알칸 콰르텟은 그동안 1000회 이상의 공연과 100회 이상의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이름을 각인시켜왔다.

16년이란 세월을 통해 이들은 강력한 응집력을 갖추게 되었고 그들만의 독특한 음색도 함께 빚게 됐다. 이들의 첫 내한공연에서는 2004년 유럽 콘서트홀 협회로부터 '떠오르는 스타'로 선정된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와 함께한다.

기타가 함께하는 비발디의 기타 콘체르토를 비롯해 가스텔누보-테데스코의 키타 귄텟, 그리고 베토벤의 스트링 콰르텟 등을 연주한다. 12일 오후 7시 30분 앙상블 홀

▲대전시향과 함께하는 클래식 내면의 열정=대전국제음악제의 마지막 무대는 대전 시립교향악단이 장식한다.

드보르작의 사육제 서곡,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드보르작으로 즐겁게 시작한 후 진지함과 낭만이 균형을 이룬 베토벤을 거쳐 폭풍 같은 열정과 거대한 스케일의 쇼스타코비치로 치달으며 대전국제음악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은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이 협연한다. 14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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