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7월 29일자 1면보도>
지난달 도안 16블록이 입주하며 논란이 됐던 도안신도시 시내버스노선 갈등이 1, 4, 6, 10블록의 입주 및 입주 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불거지고 있다.
27일 대전시ㆍ입주예정자에 따르면 도안신도시는 지난 8월 도안 16블록 엘드수목토 입주 후 버스노선이 증ㆍ개편되지 않아 입주민과 시가 갈등을 빚었다.
도안신도시는 이달 1블록(1668세대) 입주, 다음달 4일 10블록(1647세대), 19일 6블록(854세대), 4블록(1216세대)은 11월 25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내버스노선의 증ㆍ개편 계획은 없어 입주예정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도안신도시는 114번, 115번, 106번, 312번, 706번 등 5개의 시내버스노선이 운행 중이다. 이 가운데 114번, 115번은 유성에서 가수원방향으로 가로질러 입주가 시작된 도안 16블록을 경유하고있다. 106번, 312번, 706번은 유성에서 가수원방향 중간 기점지인 목원대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기존 시내버스 노선안은 앞으로 입주하는 1, 4, 6블록은 간접적으로 경유하지만 10블록은 경유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들 입주예정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10블록은 도안동로, 유성온천역과의 거리도 멀어 입주자들의 불만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대전시는 현 상황에서의 시내버스노선 증ㆍ개편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안신도시의 도로개통 윤곽이 잡힌 후 기존 시내버스노선안의 개편 계획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안 10블록 입주예정자 A씨는 “모든 주민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당장 다음달 4일 입주를 시작하는데 버스노선이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유성온천역까지라도 나갈 수 있도록 목원대가 기·종점인 일부 노선을 경유시켜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도 도안신도시의 5개노선 가운데 114번을 제외한 4개노선이 입주단지를 경유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도로가 정상개통되지 않았고 임시도로로 운행 중이라 버스계획안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개통이 마무리되면 버스계획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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