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백제의 물길 활짝... 역사문화도시 부활 꿈꾼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찬란한 백제의 물길 활짝... 역사문화도시 부활 꿈꾼다.

군 5개지구 7개 읍·면 54km 8855억 투입 '가장 큰 수혜지역' 부여~공주간 67km 뱃길 복원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승인 2010-09-27 14:10
  • 신문게재 2010-09-28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부여군 금강살리기 사업은 5개지구 7개 읍·면 54에 88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진은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 경관거점 4경의 조감도로, 이곳은 백제 역사문화자원인 낙화암, 부소산성, 강과 산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군수지구다.
<br />
부여군 금강살리기 사업은 5개지구 7개 읍·면 54에 88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진은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 경관거점 4경의 조감도로, 이곳은 백제 역사문화자원인 낙화암, 부소산성, 강과 산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군수지구다.


금강살리기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부여군은 백제의 역사문화와 금강의 친수환경이 조화를 이룬 역사·문화도시로의 제2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10세계대백제전'의 뜨거운 열기로 옛 백제문화의 부활을 꿈꾸는 부여군의 수장인 이용우 부여군수<사진>를 만나 금강살리기사업에 대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지역에서 추진되는 4대강사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금강을 비단강이라 부른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다. 또, 충청인의 젖줄이기도 하다. 과거엔 금강에서 수영도 하고, 참게·붕어 등이 풍부해 매운탕이나 어죽을 끓여 먹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강물이 오염돼 제기능을 못하며 생태계 파괴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생, 국토 재창조, 지역균형발전과 녹색성장 기반 구축이란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우리 부여지역 금강살리기 사업은 5개지구 7개 읍·면이 해당되고 구간은 54로, 8855억원이란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어떻게 보는지.

▲주민들은 금강살리기로 관광요소도 찾아내고 문화와 역사를 향유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 되길 원하고 있다. 금강살리기는 용수 확보량과 홍수조절 용량을 늘리고 생태계를 복원해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레저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으로 3만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과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살리기사업과 기존 관광시설인 백제역사재현단지, 백제 왕릉원, 부소산성,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등과 연계돼 '세계적인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금강살리기사업은 주민 삶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4대강 사업과 관련,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보는지.

▲환경단체와 종교단체에서 자연환경 훼손 등으로 우려의 눈길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반복되는 농경지 침수 예방, 백마강 뱃길복원, 수상 레저와 친수공간 조성 등 긍정적 측면을 보고 있다. 또 금강이 부여군민의 휴식공간과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금강 본류, 지류에 대한 정비 필요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금강살리기 사업과 관련, 자치단체 입장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나.

▲부여는 지역 특성상 고도제한법, 각종 문화재법 등으로 개발이 제한돼 어려움이 컸다.

그런 점에서 금강살리기 같은 인프라 구축은 하나의 기회이며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구드래 나루 복원 및 정비사업, 옛 뱃길 조성 등 금강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줄 것을 정부와 충남도에 건의하기도 했다. 특히 금강의 역사성과 시대정신을 계승하도록 금강역사문화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7월 부여군 개발위원회는 부여군민 1만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금강살리기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또 부여군 금강발전협의회도 금강살리기는 생명력 있는 강을 후손에게 넘겨주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이란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민들은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반복되는 농경지 침수 예방과 백마강 뱃길 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을 희망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정치적 논쟁에 휩싸이지 않고 힘을 모아주실 것을 바란다.

/대담=백운석·정리=조성수·사진=손인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