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잃어버린 땅 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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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잃어버린 땅 간도

  • 승인 2010-09-27 14:07
  • 신문게재 2010-09-28 21면
  • 정일권 한남대 무역학과정일권 한남대 무역학과
“간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종종하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섬 아닌가요?”라는 말을 하거나 생소하다는 표정을 짓곤한다. 그렇다. 나역시 간도를 안 지 얼마되지 않았다. 간도는 '연변'이라고도 불리는데 중국 길림성 동쪽에 위치한 북간도를 가리킨다. 백두산을 경계로 오랫동안 한민족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 옛 선조들의 발자취가 묻어나는 곳. 우리후손들이 지켜야하고 지킴받아 마땅한 바로 그곳. 그곳이 바로 간도인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간도가 일제에 의해 부당하게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자세하게 씌어있다. 분명 부당하고 억울한 이러한 사실들을 왜 우리는 잘 알지 못하고 방안을 내놓지 못했단 말인가?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역사를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기에는 우리 마음 속에 여유가 없는 것 같다. 눈앞의 일들만 생각하기에도 바쁜 우리는, 역사에 대해 알고자하기는 커녕 역사 자체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어찌하여 우리는 독도만 알고 간도를 외면한단 말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배우지 못했거나 암울한 역사를 간과한 데 있다. 설령, 간도가 부당하게 일제에 의해 넘어갔다는 걸 알았다 하더라도 단순히 알고만 있을 뿐이지 대책마련에 미비하다.

간도는 예전부터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지난 아픈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간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선조들의 기상을 이어받아 한민족이 지녀야 할 사명감을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간도가 말하고자 하는 것 이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정일권·한남대 무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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