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체 금융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내부 횡령사고라는 점에서 농민을 포함해 대내외적인 불신이 만만치않다는 지적이다.
27일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농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41건, 사고관련 금액은 101억49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9건의 금융사고에 피해금액 33억4400만원이 2009년에는 15건에 40억700만원으로 늘었고, 2010년 5월 현재 7건, 27억 9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농협에서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금액은 2008년도 13억1400만원, 2009년 14억300만원, 2010년 5월 현재 16억6500만원으로 ,모두 43억820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전체 금융사고의 44%인 18건이 농협 직원들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내부 직원에 의한 사고금액은 89억 8700만원으로, 이중 회수가 불가능한 금액은 36억3800만원에 이른다.
황영철 의원은 “금융사고로 인해 농협에 대한 농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더 철저한 감독과 내부감사 강화를 통해 농협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농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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