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실시한 7차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신청 접수에서 10개 업체가 11개 지방 사업장, 2577가구의 매입을 의뢰했다. 신청 금액은 3484억원이다.
이는 주택보증의 매입예정물량 5000억원의 70%로 지난 6차(매입예정물량 5000억원 중 1712억원 신청) 때의 34%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환매조건부 미분양아파트 매입 신청 접수가 증가한 것은 정부가 8·29대책에서 매입 조건을 공정률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낮추고 업체당 한도를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조건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보증은 앞으로 신청 건수에 대해 심사를 거쳐 11월까지 요건을 갖춘 신청 업체의 미분양 물량을 사들일 예정이다.
한편, 대한주택보증은 8월 말 현재 1만4594가구, 2조3267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 미분양아파트를 사들여 7656가구, 1조307억원을 환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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