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마지막 앵콜곡으로 다함께 부른 시민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번 토요콘서트는 지난 5월 16일 ‘루체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팝페라 콘서트’로 첫선을 보인 후 이달 18일 대전시립합창단의 ‘합창의 향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5개월동안 총 9회의 공연이 열려 회당 평균 1400여명, 연 인원 1만 31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클래식부터 국악, 퓨전음악,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끽했다.
거의 매주 가족과 함께 토요콘서트를 찾는다는 이윤숙(45ㆍ 서구 둔산동)씨는 “토요일 저녁 식사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잔디광장에서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년에도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요콘서트를 담당한 대전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무사히 막을 내려 기쁘다”며 “올해보다 진일보한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해 처음 시작해 대전시의 확실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토요콘서트’ 외에도 매주 수요일 오전에 ‘수요콘서트’, 매주 금요일 오전에 ‘금요문화산책’ 등을 시청사에서 열어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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