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 3부작 '백제'와 라디오 다큐멘터리 '도미부인 쟁탈전'이다. '백제'는 오는 10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 작품은 그동안 패망국으로 여겨졌던 백제의 화려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복원을 통해 백제 유물이 미래형 콘텐츠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미리 편성국장은 “가수 윤도현이 내레이션을 맡았고 삼천궁녀, 부여신궁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백마강과 낙화암 등을 특수 장비와 항공촬영으로 HD 영상에 담아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일 방송되는 '도미부인 쟁탈전'(저녁 6시 5분, 표준FM92.5)은 백제시대 정절의 상징이었던 '도미부인' 설화를 두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벌어지는 지자체간 이색적인 연고권 다툼을 다룬다.
한편, 올 한해 각 분야에서 지역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2010 한빛대상' 시상식이 오는 30일 생중계된다. 10월 1일 저녁 8시,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Ebony&Ivory: 완벽한 조화'를 주제로 정상급 듀엣들이 함께 공연하는 '한빛주간 콘서트'가 무료로 마련된다. 2010 세계대백제전과 연계해 초대형 규모로 꾸며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산벌 전투 재현'은 10월 2일과 3일 이틀간 논산시 논산천 둔치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30일 오후 3시 대전연정국악문회관 전시실에서 금강미술대전 전국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를 갖는다.
고대석 사장은 “대전문화방송은 해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상찬하는 축제를 마련해왔다”며 “올해로 26번째를 맞는 참신한 신진작가들의 등용문 금강미술대전은 작가의 정성이 담긴 숨결과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느낄수 있는 미술마당”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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