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8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8차전에서 1-11로 대패했다.
안승민의 호투와 최진행의 결승홈런으로 7-2의 승리를 거둔 전날(17일) 경기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이에 따라 이미 4강 대열에 합류한 롯데와 최하위 한화와의 올 시즌 팀 간 성적은 9승9패로 동률이 됐고, 19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우열이 가려지게 됐다.
올 시즌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 김용주는 이날 선발로 나와 3분의2이닝 동안 볼넷 3개와 홈런 2개를 허용,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1일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1과 3분의 1이닝동안 5실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김용주는 자신의 프로무대 두 번째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도 조기에 강판돼 높은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1회에 4점, 2회에 3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한화는 8회 박노민의 솔로 홈런으로 0패를 면하긴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단 3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8이닝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으며, 한화는 김용주의 조기강판 이후 허유강, 장민제, 신해수, 윤근영, 정재원 등 불펜진을 대거 투입하며 내년 시즌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한화는 19일 오후 5시 한밭야구장에서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한화는 부에노를, 롯데는 이재곤을 선발로 예고했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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