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추석 음식 조리시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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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추석 음식 조리시 식중독 주의보

  • 승인 2010-09-17 11:02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추석음식 조리시 식중독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주방 위생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10여일이나 빨라 음식조리 및 보관에 주의하지 않으면 식중복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육류, 어류, 채소 등을 동시에 많이 사용하는 추석음식 조리시 올바른 칼, 도마, 행주 사용으로 주방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칼·도마는 육류·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충분히 세척하여 사용해야 한다.

하나의 칼·도마만 사용할 경우에는 채소 → 육류 → 어패류의 순서로 조리하고 식재료가 달라질 경우 세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최소 10초이상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칼 도마에서의 교차오염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으로 육류에 대장균 약 10만 마리를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칼과 도마를 이용하여 자른 결과, 칼에서는 약 1000 마리, 도마에서는 약 100마리로 교차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염된 조리기구를 이용해 자른 채소도 약 1000 마리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417명에 대한 칼·도마 사용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칼·도마를 육류, 어류, 채소 구분 없이 사용한다는 주부가 58%였다.

행주는 미생물이 많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싱크대용과 식탁용 등 가능한 한 용도별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손에 상처가 있으면 곪은 상처에 있는 식중독균이 음식물에 오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처를 깨끗이 소독한 후 고무 등의 재질로 감싸고 음식과 완전히 차단될 수 있도록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해야 한다.

식약청은 추석명절 식중독 예방을 위한 다음과 같은 요령을 발표했다.

1. 각종 부침·산적·나물 등 추석 음식에 들어가는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 2회 이상 깨끗이 씻는다.

2. 육류, 어패류 등 모든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힌다.

3. 음식을 가열·조리한 후에는 되도록 빨리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여 실온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김민영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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