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지가는 전월 대비 0.01%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점을 기록했던 금융위기 발생전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26%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지가변동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달에 비해 평균 0.04%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5% 상승했다.
전국 187개 지역이 전국 평균(-0.01%) 이상 땅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은 0.11% 상승해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으며 충남은 지방 평균 상승률과 같은 0.05%, 충북은 0.02% 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다음으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0.07%, 경남과 전남, 제주도 각각 0.06%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은 대구 달성구(0.23%), 대전 대덕구(0.16%), 전남 여수시ㆍ광양시(0.15%), 신안군(0.14%) 순이었다.
대덕구의 높은 지가 상승률은 재개발 및 뉴타운사업 예정지 주변을 중심으로 개발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락률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과천시(-0.134%), 서울 서초구(-0.109%), 경기 동두천(-0.106%), 서울 강북구(-0.100%), 인천 서구(-0.091%) 등으로 밝혀졌다.
용도지역별 지가는 도시지역의 경우 전월 대비 주거지역은 0.03% 상업지역은 0.02%, 하락했으나 공업지역은 0.03%, 녹지지역은 0.04% 올랐다.
비도시지역은 관리지역이 0.03%, 농림지역이 0.02%, 자연환경지역이 0.03% 상승했다.
또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총 16만3425필지, 1억6439만7000㎡로 전년 동월(20만5977필지, 1억7656만9000㎡)과 비교할 때 필지수로는 20.7%, 면적으로는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51.9%)ㆍ인천(-30.0%)ㆍ충남(-28.4%) 지역의 토지거래량은 필지수 기준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제주(25.4%) 울산(18.9%) 대전(18.0%)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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