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생태자원의 보고이자 백제 문화와 역사의 숨결이 담긴 금강변 지역명소 8곳을 선정해 주민 쉼터 및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400억원이 투입될 금강 '지역명소 8경'은 금강하구둑(1경)을 비롯해 신성리 갈대밭(2경), 옥녀봉·팔괘정(3경), 구드래(4경), 왕진나루·부여보(5경), 곰나루·금강보(6경), 세종시·금남보(7경), 합강정(8경)이다.
이에 따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 지역명소 8경을 기존 자연경관과 상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려 자전거길과 쉼터·전망대 등을 갖춘 주민 쉼터로 조성된다.
금강살리기사업의 역량을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에 집중해 금강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친인간적인 수변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또 수변생태공간 조성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금강 '지역명소 8경'을 조성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를 위해 16일 오후 3시 부여군 청소년수련원 소강당에서 금강 수변생태공간 조성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대전청은 이를 토대로 '지역명소 8경' 계획을 이달 중 최종 확정해 오는 10월부터 본격 조성에 나선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유인상 청장은 “금강은 곡류 하천으로 주변에 계곡미를 이룬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곳”이라며 “이같은 백제의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도록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역명소 8곳을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은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에 얽힌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을 갖고 있는 곰나루, 선녀의 애환이 담여 있는 옥녀봉 등 예로부터 문화와 역사가 담긴 빼어난 생태자원의 보고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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