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팀장은 추석때 절하는 법도 가르치고 강의 말미에는 '행복한 추석 되세요'라는 말과 함께 합동으로 세배하는 실습과정을 가르쳤다.<사진>
이날 오전부터 필리핀, 태국, 중국, 일본, 파키스탄 등에서 한국에 시집 온 다문화여성들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리실에서 송편을 빚고 육적과 전을 부치는 법을 배웠다. 또 차례의 의미와 상차림 용어, 고향 부모님께 인사하는 법 등 예절을 배우고 명절 경험담을 나누며 세계 전통놀이 체험시간을 가졌다.
박소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은 “이들에게 한국생활에서 필요한 언어와 컴퓨터, 직업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여성들을 대상으로 백석대 한재희 교수가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성옥 센터장은 “결혼 이민자가 한국의 명절과 가족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의 명절과 가족'이라는 주제로 추석명절행사를 갖게 됐다”며 “한국의 며느리로서 주체적으로 명절준비에 참여하고 한국의 명절문화에 대한 사전교육으로 문화적 차이를 좁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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