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협회 대전충남도회는 오는 10월 말로 현 안성렬(신원건설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3년)가 종료됨으로써 10월 초 제7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공고와 후보자 등록을 거쳐 다음달 말쯤 총회에서 차기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차기회장 후보로는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을 비롯해 박해상 우석건설 회장, 김문규 리베라건설 대표 등이 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정성욱 회장의 경우 대전 토종 주택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을 30년간 이끌면서 '예미지'를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킨 데다, 왕성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회원들은 차기회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10년동안 주택협회 대전충남도회장으로 있으면서 회원들의 권익신장에 기여한 공로도 회원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박해상 회장은 20여년간 우석건설을 운영하면서 충남 11위, 전국 214위의 반석위에 올려 놓았고, 주택사업을 벌이는 등 30여년간 건설업에 종사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회원들은 높이 사고 있다.
현재 주택협회 대전충남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문규 사장 역시 20여년간 주택사업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리베라건설을 신뢰의 기업으로 키웠다. 최근 들어선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다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보급에 앞장서면서 꼼꼼한 업무처리로 회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와 관련, 정성욱 회장은 “과거 10년간 협회 회장직을 역임했고, 훌륭한 회원들이 많은 만큼 회장직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고, 0.11%의 가능성도 없다”며 고사 입장을 밝혔다.
박해상 회장도 손사래를 쳤다. 박 회장은 “업무가 바쁠 뿐더러 능력있는 회원들이 많아 그 분들이 협회를 이끌어야 될 것”이라며 차기회장직을 맡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문규 리베라건설 대표는 “협회의 위상도 있고, 어려운 시기에 능력이 부족한 내가 거론된다는 게 부담스럽다”며 “시간을 갖고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 회원들은 정성욱 회장과 박해상 회장의 경우 앞으로 건설협회 시ㆍ도 회장직을 맡을 분들인 만큼 차기 주택협회 대전충남도회장으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협회 대전충남도회 회원들은 “정성욱 회장이나 박해상 회장이 고사를 한다면 현 부회장인 김문규 리베라건설 대표이사가 차기회장을 맡아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해, 김 대표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현재 대한주택협회 대전충남도회는 25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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