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무용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우리 춤 문화마당'은 정은혜 예술감독의 기획으로 지난 1998년 3월 고 김천흥 씨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해설이 함께하는 우리 춤 공연이다.
13년 전 당시, 지역뿐만 아니라 무용계 전체에 소규모의 무용전문단체인 춤 목련회가 자발적으로 시행한 무료공연과 공연에 곁들어지는 전문해설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100여 명의 전국 무용가들과 대전의 무용가들이 참여해 '우리 춤 문화마당'을 꾸며왔으며 다소 권위적으로 느껴졌던 무용가들의 공연에서 '해설이 있는 공연'이란 모토로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이번 100회 기념공연에서는 김란씨의 살풀이를 비롯해 조광자씨의 산조춤, 엄정자교수의 진도 북춤, 최영란 교수의 소고춤 등 8명의 원로무용가와 중견무용가가 함께 축제의 마당을 연다.
공연의 연출은 춤 목련회의 윤민숙 회장이 기획과 해설에서는 충남대 무용학과 정은혜 교수가 맡아 공연을 펼친다.
문화향수와 문화교육, 체험이라는 가치를 지니고 참신한 기획과 무용가들의 메세나 정신이 만들어 내는 이번 '우리 춤 문화마당'은 원로무용가와 중견무용가의 고혹적이고도 아름다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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