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두드리는 섬세한 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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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두드리는 섬세한 현의 소리

■ 박서정 바이올린 리사이틀

  • 승인 2010-09-14 14:11
  • 신문게재 2010-09-15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탄탄한 음악적 기반과 격조 높은 음색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서정의 리사이틀이 오는 19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피아졸라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의 전설'과 쉔필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비니어'를 연주한다.

이어 2부에서는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비롯해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 28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에서는 국내 정상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정열과 함께하는 피아졸라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탱고의 전설'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익숙한 리듬으로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낭만적인 현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서정은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테크닉의 소유자로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뒤 국내 귀뚜라미 문화재단으로부터 장학금 전액을 후원받아 최고 연주자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녀는 진 하버리, 토모타다 소흐, 요시 지보니, 강동석에게 시사 했고 여러 음악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와 김영욱 등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해 연주하는 등 자신의 음악적 개발을 위해 진취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연주활동을 해왔다. 현재 대전예고 출강과 서울 내셔널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서정의 리사이틀 공연에 함께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이혜진은 독일 폴크방 국립음대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다수의 국내 콩쿠르 입상으로 일찍이 그 재능을 인정받은 그녀는 16세 때부터 부산시향을 시작으로 코리안심포니, 대전시향과의 협연을 비롯해 대구 현대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크고작은 다양한 연주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후기낭만 러시아 작품을 주제로 한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피아노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는 등 다국적 멤버들과 실내악 공연을 통해 안정된 테크닉, 열정적이며 카리스마 강한 색채를 가진 연주자로 호평받고 있다.

기타리스트 김정열은 독주회 및 서울 신포니에타와 협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대전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등의 기획연주회에 초청돼 연주를 펼치는 등 다양한 연주활동과 꾸준한 독주회를 가지며 학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주를 통해 바이올린 박서정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시원한 가을비와 같이 적셔줄 것으로 기대된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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