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방본부가 지난 2005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한 방화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28건이 발생해 33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만 서구 둔산동의 대형마트와 서구 갈마동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등에서 100건의 방화가 발생, 2명의 인명피해(사망)를 냈다.
지난 5년간 방화로 인해 21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은 46건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지난해의 경우 2005년과 비교해 71.7%(71건)가 늘었으며, 재산 피해는 80%, 인명 피해도 28.6%나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사회적 불만 해소를 위한 방화가 219건으로 전체 방화의 26.4%를 차지했다. 이어 가정 불화 27건(3.3%), 자살방화 6건(0.7%), 정신이상 3건(0.4%)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시 소방본부는 '방화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지난 9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3일까지 다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화재 취약시설을 중점 대상으로 지정, 방화 특별경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찰과 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방화예방은 물론,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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