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팬들은 한화가 남은 잔여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 그리고 괴물 류현진의 등판이 시즌 중 가능할지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 얼굴 기용, 내년 시즌 준비=한화는 이번 주 LG(14일. 원정)와 넥센(15일. 홈), 롯데(17~19일. 홈)를 차례로 상대하는 등 다음 주까지 7경기를 치른 뒤 시즌을 마감할 예정이다. 13일 구단관계자에 따르면 남은 경기에서는 기존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기용될 전망이다. 올해 시즌 중 주전 3루수 송광민이 갑작스럽게 입대하면서 공수에 공백이 발생, 엔트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내년 시즌을 위한 점검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한대화 감독은 송광민의 입대 이후 기존 선수들로 공백을 메워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도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에 한상훈, 고동진, 백승룡 등이 군에서 복귀하고 팀의 주포인 김태완과 정현석 등이 입대하는 등 선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팀의 전력 재편을 위해서는 신인들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지금까지 경기 중 볼 수 없었던 신인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류현진 등판 가능할까=구단은 이번 주 류현진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가능할 경우 이번 주 등판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 동안 2실점 3탈삼진으로 평소에 비해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던 류현진은 이후 현재까지 컨디션을 이유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류현진이 다시 등판하게 되면 다승경쟁은 물론 200탈삼진 도전 등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최진행 30홈런 가능할까=침체된 한화의 타선 가운데 가장 희망을 주는 것은 단연 최진행의 홈런 레이스다. 13일 현재 최진행은 29개의 홈런으로 롯데의 이대호(43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진행의 홈런레이스가 관심을 끄는 것은 같은 팀 출신인 거포 김태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다가섰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2003년과 2008년 한 시즌 3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최진행이 남은 7경기에서 2개의 홈런만 더 쳐내면 김태균과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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