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불교회관은 이번 법회에 법정 스님의 뒤를 이어 '맑고 향기롭게'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덕현 스님<사진>을 초청해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길상사 주지인 덕현 스님은 '불교 현대적 실천'이란 주제로 법문을 하게 된다.
백제불교회관 관장 장곡 스님은 “요즘 세상이 각박하고 힘든데 맑은 정신을 바탕으로 법향이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함으로 피어올라서 살아갈만한 아름다운 연꽃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 이뤄지길 발원하며 만든 단체가 '맑고 향기롭게'인 만큼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덕현 스님이 법정 스님 정신을 이어서 말로 전하실 때 힘든 우리에게 용기와 밝음을 줄 수 있는 의미있는 법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곡 관장 스님은 또 “백고좌는 '인왕반야경(仁王般若經)'을 읽으며 국태민안을 기원했던 전통 불교법회로, 613년 신라 진평왕 때 경주 황룡사에 백고좌를 차리고 원광법사 등을 맞아 설법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법회를 열 때는 100개의 부처상과 100개의 보살상을 모셔놓고 100개의 사자좌를 마련해 100명의 법사를 초청한 가운데 반야경을 강의하도록 했다”는 장곡 관장 스님은“사자좌 앞에는 100개의 등불을 밝히고 100가지 향을 태우며 100가지 색깔의 꽃을 뿌려 공양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백제불교회관에서는 매월 고승을 초청해 불교경전에 관한 설명뿐만 아니라 중생의 번뇌를 씻어주는 금구성언(口聖言·부처의 설법)을 100명의 고승으로부터 매월 들을 수 있는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문의 471~8214, 5547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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