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역 1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45.4%가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지난해 추석보다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상승(58.3%)과 매출감소(53.0%)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가운데 은행 차입상황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30.6%로, 원활한 업체(24.5%)에 비해 6.1%p 높게 집계됐다. 은행차입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신규 대출기피(41.3%)와 금융비용 증가(41.3%)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이어 대출한도 축소(29.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추석 소요자금은 업체당 평균 4억5700만원으로, 이 가운데 3억9600만원은 이미 확보돼, 자금 확보율은 86.6%로 지난해(70.5%)보다 16.1%p 높아졌다.
추석 상여금 지급예정인 업체의 경우는 63.7%로 지난해(45.1%)에 비해 18.6%p 증가했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평균지급 수준은 기본급의 5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징검다리 휴일인 올해 추석 휴무기간은 3일이 44.7%, 4일 이상이 42.8%로 조사됐다.
이근국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은행들이 매년 발표하는 추석 특별자금 지원계획에 대한 철저한 실적 점검을 통해, 정부는 실제 필요한 중소기업에 자금이 제대로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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