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별 1천만원 한도 세금우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사별 1천만원 한도 세금우대

장기연금보험상품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도 11. 예금이자도 절세가 되나요?

  • 승인 2010-09-12 13:30
  • 신문게재 2010-09-13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상 유례가 없는 초저금리시대가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지만, 여전히 금융회사의 예금 금리는 낮은 수준이다. 사실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금리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은행에 예치한 예금에는 일정기간마다 이자가 지급되는데 여기에도 예외 없이 세금이 부과된다. 이자소득세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과세대상 저축상품은 예금이자에 대해 14%의 이자소득세와 이자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1.4%의 주민세가 더해져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저축한 돈인데 세금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네델란드, 스위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높은 이자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으니 절대 수준이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세금을 아끼는 절세도 투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축상품에 따라 세금이 전혀 없는 0%에서 최대 15.4%까지 차이가 있으니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축상품에 따라 세금이 어느 정도나 차이가 있는 것일까? 먼저 세금우대저축상품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어느 금융회사에 가더라도 가입이 가능하며(미성년자 제외) 이자소득세 9.5%(농어촌특별세 0.5% 포함)만 부과된다.

다음으로는 1인당 3000만원의 한도 내에서 이자소득세는 전액 면제되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부과되는 새마을금고, 신협, 단위농협의 저세율상품이 있다. 이에 반해 이자에 대한 세금이 전혀 없는 비과세저축 상품도 있다. 주로 장기저축상품에 많이 적용되며, 생계형 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 연금보험상품이 이에 해당한다. 비과세를 위해서는 연금보험의 경우 10년,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밖에 이자에 대해 부과되는 이자소득세와 달리 소득과표를 낮춰주는 소득공제 저축상품도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저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고소득 근로자나 사업자에게 유리하다. 그 이유는 세금을 우대받는 것보다 소득에 대한 세금을 공제받는 금액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우대와 비과세, 소득공제 중 어떤 것이 유리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상품마다 가입자격과 가입조건에 차이가 있고, 저축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축을 하기 전에 자신이 가입하고자 하는 저축상품의 금리나 절세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록 개인들의 소비가 소득보다 빨리 증가하기 때문에 저축률은 떨어진다. 그런데 지난해 우리나라의 개인저축률은 4.9%로 OECD 국가 중에서도 아주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축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재원일 뿐만 아니라 가계의 미래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목돈을 모아나가는 저축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제공=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