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신이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어린이의 63.1%는 실제로는 정상체중이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전국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등 6600여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량 및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비만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7세에서 12세 어린이의 경우 약 30%가, 13~19세 여자 청소년의 46%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7세~12세 남자어린이의 경우 3.48%가 매우 뚱뚱한 편, 19.7%가 약간 뚱뚱한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여자아이들은 2.85%가 매우 뚱뚱한편, 27.66%가 약간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 뚱뚱한 편이라고 생각한 학생들의 63.1%는 정상체중이었으며, 1.1%는 저체중에 해당됐다.
또 적당한 편이라고 인식한 학생들 가운데 5.8%는 저체중이어서 청소년들의 비만에 대한 인식도가 왜곡됐다는 분석이다.
체형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식품섭취량이나 섭취패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체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영유아·어린이·청소년 식품섭취량 조사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원시자료를 관련기관에 공유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균형 잡힌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만도 인식에 대한 가정에서의 올바른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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