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두달째 동결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기준금리 인상 두달째 동결

한은 글로벌 경기둔화·대외 불확실성 이유 '정상화' 목소리 커져… 연내 인상여부 관심

  • 승인 2010-09-09 18:29
  • 신문게재 2010-09-10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기둔화와 대외 불확실성이 이유다.

금융위기 때 푼 과잉 유동성을 거둬 들이는 출구전략보다 당분간 주요국들의 경제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과 초저금리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남은 3개월 이내 추가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 동결, 대외 불확실성 때문=기준금리 동결의 이유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 유럽국가 재정문제 등 외부의 동반 악재가 자칫 국내 경기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한은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은 주택시장과 고용 등을 중심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일본 역시 엔화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비교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의존도가 높아 대외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금리 인상에 적잖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각국에서 경기부양책들이 나오는 상황이니 좀 더 지켜보고 나서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내 추가 여부 관심=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만큼, 이번 달에는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했다. 수출 호조와 소비증가, 제조업 성장, 고용사정 개선 등 국내 경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금통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5%대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2월 2.0%까지 낮췄고, 16개월 동안 묶어두다 지난 7월 2.25%로 인상했다.

10~12월 3개월 남은 만큼, 금통위가 언제 인상카드를 꺼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고 우리 경제 역시 성장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여 연내 인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세계 국가들이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우리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든다면 그것(4%대)이 맞지만 빠른 시간 내 그 수준에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