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흉상을 보관할 장소의 벽을 파내고 나서 그 안에 지난 2002년 만든 이 여사의 흉상을 넣고 유리로 마감하는 방식으로 흉상의 품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여사가 실린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와 CD 등도 함께 전시했다.
이복순 여사는 김밥 도시락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면서 모은 현금 1억원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1990년 충남대에 기증했으며 2년 뒤인 1992년 8월 작고했다.
대학은 2000년 7월 국제문화회관을 건립했으며 이 여사의 법명을 따 2002년 1월부터 '정심화국제문화회관'으로 명칭을 바꿔 부르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은 대전·충남지역을 대표하는 학술, 문화공간으로 많은 지역민이 찾고 있다”며 “이 여사의 18주기를 맞아 이 여사를 기념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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