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충남청장 “주민 공감 치안 펼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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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충남청장 “주민 공감 치안 펼칠 터”

  • 승인 2010-09-09 11:4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주민과 공감하는 치안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김기용 신임 충남청장은 9일 취임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충남경찰을 이끌어 갈 지휘 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과거 큰길 또는 PC방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하는 등 권위적이고 경찰 편의적인 일방적인 치안을 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그런 식으로는 주민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앞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회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과잉 대응하지 않고 불법 집회ㆍ시위로 변질되지 않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자주 발생하는 범죄유형을 파악해 맞춤 치안을 제공하겠다”고 주민 공감 치안의 방향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충남경찰의 당면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세종시 문제, 서산 화물연대 파업 등 주요 현안을 전임 청장들이 잘 해결해주셨다”며 “앞으로 충남청 현안 문제를 꼼꼼히 파악한 뒤 큰 틀에서 주민들의 뜻에 거스르지 않도록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중ㆍ고등학교 졸업자격을 따고 행정고시를 패스한 이색 이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평범한 사람도 있고 (나처럼) 굴곡이 있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며 “길을 돌아온 것인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또 “인생의 좌우명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의미인 진인사대천명이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 전 취임식에서 “스스로가 경찰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높은 도덕심과 청렴성 그리고 인권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청장은 충북 제천출신으로 1992년 행시 30기로 경찰에 입문, 서울 용산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충북청 차장, 서울청 보안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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