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8일 오후 7시 방송국에서 결성모임을 갖고 결성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최근 KBS의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충남지역 시청자의 권익을 대표하는 전·현직 시청자위원이 함께 자리하여 제대로 된 공영방송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KBS가 하루빨리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국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거듭날 것을 염원하면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다양하게 분출되는 국민들의 방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정성을 담보하고, 다가오는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미래지향적으로 길라잡이 함은 물론, 정치와 자본으로부터 구애받지 않는 공영방송 KBS임을 자임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범국민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공영방송의 육성·발전을 위하여 정치논리가 개입하거나, 특정 정치권 및 세력의 부당한 압력, 간섭, 이용, 요구 등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배척해야 한다.
▲셋째, 수신료 수입보다 광고수입이 많은 현재의 기형적인 재원구조는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한다. 30년 동안 2500원으로 화석처럼 고정된 수신료를 현실화하지 않고서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방송으로 대처할 수 없어 수신료 현실화는 하루 속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넷째, KBS는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과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 더욱 신속하고 공정한 보도를 목표로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KBS를 사랑하는 대전/충남지역 사람들'은 수신료 현실화가 조기에 실현되어 국민의 가슴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지역사회와 지역민에게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