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는 종업원 20인 이상 지역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4분기 제조업 BSI를 조사한 결과 125로 최근 4년 이내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시기별로는 지난해 3분기 세계 금융위기 1년여 만에 처음으로 109를 기록해 기준치를 넘어선 뒤 올 들어서도 연속해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다음 분기가 불경기를, 높을 때 호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실적치에 이어 높은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BSI에 대한 실적치 역시 지난해 3분기 104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 경기회복 기대치가 실제 기업에서 반영돼 경기활성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반도체, 부품, 자동차,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제조업(115), 화학제조업(120), 기계금속제조업(142), 전기전자제조업(133), 기타 식음료 제조업(117) 등 대부분의 전 업종에서 상승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세부항목별 전망으로는 대내여건(116), 대내여건(118), 설비가동률(122), 생산량수준(125), 내수(125), 수출(114), 설비투자(113) 등 대부분의 설문 항목에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분기에 이어 원재료구입가격(77)등은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기업의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었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 원자재가 32.2%를 차지했으며 인력부족(11.5%), 자금부족(10.3%), 환율변동(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회복 국면을‘U자형 회복’45.6%, ‘V자 회복’10.3%로 전체설문기업의 55.9%가 앞으로 국내 경기회복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저점횡보’32.4%,‘하락세로 반전’11.8% 등 44.2%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북부 상의 관계자는“BSI조사결과 12개 세부항목 가운데 제품재고와 원자재구입가를 제외한 10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며“이를 안전시키려는 정부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