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상청이 밝힌 1개월 날씨 전망(9월11일~10월10일)에 따르면 기온은 지난달 국지성 집중호우와 무더위를 가져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9월 중순까지 계속되면서 덥고 비가 많이 오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9월 중순까지 대전·충남지역은 평년 평균(19~20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강수량 역시 평년(42~53mm)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한반도를 영향권에 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태풍의 이동로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열대 해역에서 발생한 또 하나의 태풍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9월 하순에도 중국 내륙에서 접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17~18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30~39㎜)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10월 상순이 되서야 일교차가 커지는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는 평년 평균 기온(15~17도) 및 강수량(20~23mm)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흐리고 비오는 날씨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열대야와 폭염 가능성은 적지만, 9월말까지 무더위는 유지된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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