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공주 A초등학교 교장 B씨가 지난 5월께 6학년 학생 10여명에게 성교육을 명분으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혐의가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같은 의혹은 순회 보건교사가 6학년 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진술로 확인됐다.
B교장은 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은 인정하고 있으며 다만, 성교육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B교장은 학부모들의 항의로 공개 사과를 했으며 도교육청은 13세 미만 성폭력 사건은 사실 인지와 동시에 수사의뢰나 신고토록 돼 있어 사실 확인 차원에서 바로 수사의뢰한 상황이다. 또 이날 오후 공주지역 교장단 회의를 소집했으며 8일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개최 예정인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거듭 강조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와 상담교사를 A초교에 급파해 학생들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진위 파악을 위해 자체적으로도 감사관을 파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영록·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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