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일 수는 4.8일로 전년(3.6일)보다 1.2일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연휴기간이 주말과 겹쳐 최소화된 것에 반해,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휴무 일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반 근로자들이 개별적으로 연차 휴가 등을 활용할 경우 실제 휴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59.5%는 법정공휴일(21~23일)보다 더 쉬겠다고 답했고, 9일의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도 전체의 6.2%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3일, 중소기업은 4.6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제조업은 5.1일, 비제조업은 4.1일을 쉬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상여금의 경우는 101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4.3%로, 지난해(70.6.%)보다 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7.8%, 중소기업이 71.0%로 기업규모간 격차가 있었다.
반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연봉제실시(51.2%), 지급규정 없음(25.6%), 지급여력 부족(1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추석 상여금 지급액의 증가는 고정상여금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인상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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