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소외' 해결책을 제시한다

  • 문화
  • 문화/출판

'삶의 소외' 해결책을 제시한다

■ 권리 패러독스와 정위(正位)

  • 승인 2010-09-07 14:09
  • 신문게재 2010-09-08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삶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소외문제에 대한 해소방안을 제시한 책이 발간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책을 쓴 주인공은 한남대 이봉철 교수. 이 교수는 이번 『권리 패러독스와 정위』를 통해 정치사회로부터 빚어지는 삶의 소외 문제를 우리 삶의 가장 본원적이고도 포괄적인 권리관계에서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책의 논제 가운데 '패러독스'는 '언뜻보면 일리가 있어 보이나 분명하게 잘못돼 있거나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되는 배리(背理)의 언술'을 의미한다. 원래 인간다운 삶에 대한 보호에 그 존재 이유와 목표를 두는 '권리', '권리관계', '권리질서'가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인간다운 삶에 역행해 삶의 소외문제를 빚어내고 이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실행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사용된 용어다.

또 '정위'는 패러독스의 해소를 의미한다. 현재 이해되고 있고 실행되고 있는 '권리', '권리관계', '권리질서'에 내재해 있는 배리의 바로잡음. 이 바로잡음을 통한 이들의 원래 의미와 현실적 실행 사이 상호 부합의 모색, 삶의 관계로부터 소외구조의 해체에 대한 모색을 표현하려고 사용된 용어다.

본문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우리의 상식 속에 들어 있는 권리내용과 권리관계에 대한 원론적 내용을 서술한다. 제2부에서는 권리 패러독스의 내용을 '소외문제'와 '질서-이율 배반성 문제'로 나뉘어 분석하며, 마지막 제3부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권리 패러독스가 담겨 있는 현행 권리관계와 권리질서의 정위된 모습을 소개한다.

한편, 저자인 이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오스틴)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남대 행정정책대학원장,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남대 정치언론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통일과 통일논의구조와 자율의 정치동학』, 『포스트모던 변화와 정치사상』, 『주변과 자율:청소년, 여성, 통일』, 『현대 인권사상』 등이 있다. 인간사랑/지은이 이봉철/406쪽/2만원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