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립무용단의 우리 무용의 비전을 꿈꾸는 젊은 춤꾼들을 위한 무대 'New Wave In Daejeon'이 오는 16일 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전 시립무용단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단원들의 창의적인 안무실력과 함께,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능 있는 춤꾼을 초청해 패기 있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차세대 우리 무용을 이끌어갈 차세대 안무가들을 위한 무대 2010 Dream & Vision에 참가해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육혜수 안무의 '아라리요'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으로 우리의 아픈 과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립무용단의 또 다른 젊은 단원 유재현 씨의 '달 위에 놓인 의자'는 점점 단절되어가는 현실에서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표현한 재기 발랄한 작품으로 무대에서 어떻게 펼쳤는지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초청 안무공연으로는 정상혜씨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수상한 작품인 '블랙슈트'와 '탈'을 선보인다.
제23회 독일 하노버 국제 안무 콩쿠르에 출전해 2등을 수상한 작품 '블랙슈트'는 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융의 그림자 이론을 바탕으로 안무한 것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춤으로 나타낸 여성 듀오 작품이다. 또한, 두 번째 작품 '탈'은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열등한 존재를 숨기며 각기 다른 모습의 탈을 쓰고 더 좋은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2010 젊은 춤꾼들의 무대, 'New Wave in Daejeon' 공연은 2004년 대표적인 아시아 3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의 아시아 문화가 갖는 독특한 색깔을 감상하는 자리로 펼쳐진다.
2005년에는 미국, 호주, 대만의 주목받는 춤꾼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전국시립무용단에서 활약하는 단원들의 작품으로 구성해 젊은 무용수의 재능과 끼를 키워주는 중요한 공연무대로 성장하고 있다.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미래 우리 무용을 이끌어갈 새로운 주역들이 펼치는 젊음의 무대는 한 단계 도약한 한국무용의 현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무용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무용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무대”라며 “한국무용의 미래를 보여 줄 이번 공연에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5000원 2만원. 문의 ☎(042)610-2285/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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