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립미술관장의 필수요건은 미술분야와 관련된 학위 소지자 등이다.
이와 함께 면접시험에서 관장의 능력요건으로 전문가적 능력을 비롯해 전략적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 등이며 특별요건에는 외국어인 영어, 불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같은 형식요건을 갖춘 심사적격자는 '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된다.
하지만 대구시립미술관장 채용 공고의 경우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면접에서 외국어 능력을 검증받는 대전시립미술관과 달리 인성, 봉사정신, 공직관, 전문성 등 업무추진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즉 대전 시립미술관장은 타 시ㆍ도 공립미술관과 다르게 외국어 구사능력이라는 특별요건이 들어가 있어 까다롭다는 얘기다.
지역 문화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왜 공모를 낼 때마다 특정 외국어를 자격요건으로 넣어 선발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특별요건에 나와있는 특정 외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관장에 응시하지도 못하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은 하부조직인 이응노미술관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불어가 추가된 것”이라며 “하부조직을 관리하는 시립미술관장이 더 세부적으로 알아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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