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범죄 절반이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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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범죄 절반이 '절도'

작년 637건중 336건·2위 폭력… 범행장소 노상 > 상점 > 단독주택 順 대전청 16일부터 집중단속

  • 승인 2010-09-06 18:09
  • 신문게재 2010-09-07 5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추석을 앞두고 범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절도! 노상과 상점, 주택가, 유흥업소 주변을 주의하라!”

지난해 추석 전ㆍ후 2주간 발생한 5대 범죄유형을 분석한 결과, 절도가 전체 발생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행은 주로 노상과 아파트 및 단독주택, 상점, 유흥접객업소 앞에서 들치기와 날치기 수법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대전지방경찰청이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Geopros)을 통해 지난해 추석 전ㆍ후(9월21일~10월3일) 5대 범죄유형을 분석한 결과, 강도 9건과 성폭력 15건, 절도 336건, 폭력 277건 등 모두 637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도가 이뤄지는 주요 범행장소로는 노상이 21%로 가장 많았고, 상점(13%)과 단독주택(12.5%), 유흥접객업소(10%),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주택(8.9%) 순이었다. 사무실(5.3%), 숙박업소 및 목욕탕(2.9%), 금융기관(2.4%) 등에서도 금품을 노린 절도범이 자주 출현했다.

시간대별로는 취침시간대(밤 12시~오전 7시)가 117건(34.8%)으로 높아 시건장치 확인 등 철저한 문단속이 요구됐다.

주로 부녀자를 상대로 한 낮시간대(낮12시~오후6시) 절도 건수는 66건, 회식 등 모임이 이뤄지는 시간대(오후8시~밤12시)가 56건, 퇴근 시간대(오후6시~오후8시)가 46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별로는 둔산서가 관할하는 서구와 유성구 일대가 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서 관할의 중구 일대가 93건, 동부서와 대덕서가 각각 50건, 51건, 서부서가 4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별로는 탄방동과 갈마동이 각각 15건, 14건으로 다발지역에 포함됐고, 목동(13건)과 산성동 및 중리동, 오정동(각 12건), 도마동(10건), 정림동 및 용운동, 송촌동(각 8건)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전청은 지난 2일부터 범죄발생 다발 및 취약 지역을 선정, 지구대 인원 900여명을 동원해 조기 단속 및 방범 진단에 나섰다.

추석을 코앞에 둔 16일부터 23일까지는 내근 직원과 시민단체, 민간자율방범대 등을 총동원, 범죄예방 및 검거에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전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도 물가상승과 경제난으로 인한 절도범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가정별로는 잠금장치 점검과 장기간 출타할 때 신문과 우편물, 전단지 수거대책을 미리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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