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상당수 ‘문화 갈증’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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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상당수 ‘문화 갈증’ 느껴

문화공간과 시설도 턱없이 부족

  • 승인 2010-09-06 14:48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전시민 절반 이상이 여가 활동 시간이 적어 ‘문화 갈증’이 심각한 것을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은 지역 내 문화공간과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충남대 사회조사센터(센터장 조성겸 언론정보학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과 대전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대전 시민 문화생활 관련 여론조사’ 에서 응답자 중 53.0%가 하루에 1~2시간의 여가시간도 갖지 못했다.

 영화, 연극, 공연 등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에 관해 응답자 14.9%가 연 2회 정도 관람한다고 답했으며 연 1회 관람(7.3%), 전혀 이용 없음(32.1%) 등으로 조사됐다.

 문화시설 및 공간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5.8% 문화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 중 ‘아주 부족하다’가 30.9%를, ‘다소 부족’이 34.9%를 차지했다.

 시민들을 집 근처에 확충되기 원하는 문화시설(복수응답 가능)로 스포츠 시설(40.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야외 문화 공간(31.0%), 공공 도서관(24.3%), 영화관(20.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공공기관의 문화행사 및 시설에 대한 이용 및 만족도가 매우 낮아 정책 적인 개선작업도 요구되고 있다.

 거주 구청 등에서 운영하는 문화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21.2%였으며 공공도서관과 대형마트에서 개최하는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비율도 24.5%에 불과했다. 시 와 구청이 주최하는 문화행사에 대한 참여 경험도 28.3%에 그쳤다.

 시민이 바라는 문화행사로는 열린음악회 및 콘서트(49.5%), 영화제(41.2%) 등으로 조사됐다.

 문상철 충남대 사회조사센터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구도심 치 도시 외곽 지역과 신도심지역 간의 문화 활동에 대한 만족도 및 이용 격차가 컸다”며 “문화정책 수립과 집행 시 구별 균형 발전에도 관심이 쏠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성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근거한 비례할당추출로 전화면접조사 대상자 둥 유효표본 600명을 대상으로 분석, 유효표본의 최대 허용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 내외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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