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활용해 지역 과학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고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률 향상에 기여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 양성교육사업에 온 정성을 다 기울여 활동중이다.
또,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저출산 방지와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연구기관 내 모성보호실 설치지원사업’,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 취업연계와 비정규직 여성과학기술인 이직연계를 위한 ‘인재은행 구축 사업’ 등은 센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선영 센터장은 “대전충남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대전 충남 지역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과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으로 설립됐다”고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과학기술분야 종사자는 물론,그 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예비취업자, 경력단절자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정책연구, 네트워크 구축, 취업정보 제공과 취업 연계에 이르는 종합 지원을 통해 대전충남 지역 과학기술분야의 발전과 역량있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SC 양성교육
매해 실시되고 있는 SC(Science Communicator)양성교육은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변화시키고,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학해설사 양성 교육이다.
과학실험전문강사, 과학큐레이터, 과학전문기자 등 다방면의 과학해설사를 배출해내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지원사업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질 높은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SC양성교육은 ‘과학실험전문강사 양성과정’으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대덕구 주민자치센터 방학특강을 시작으로 대전 시내 초등학교, 생활과학교실,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에서 과학실험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과학과 영어를 접목한 통합적인 과학교육 지도사를 배출하기 위한 ‘영어과학전문강사 양성과정’과 우리 전통 과학을 깊이 있게 배움으로써 과학과 역사를 함께 전달하는 ‘전통과학전문강사 양성과정’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문의 042-821-8840, http://dcis.wist.re.kr
▲2010년도 SC양성 교육과정
이미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마친 SC 4기 수료생, 권미향씨는 “SC교육을 수료하고 여름방학동안 대덕구 주민자치센터 방학특강 강사로 활동하면서 충분히 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씨는 “센터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하고 충실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주시고 교육해주신 덕분에 신입 강사라도 어려움없이 잘 이끌어 갈 수 있었다”며 “더운 여름이지만 흘린 땀이 아깝지 않을 만큼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료생 윤지애씨는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성공을 위한 열정을 품었다가 결혼과 출산으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 좌절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가르침이라는 의미 있는 일들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게 도와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료생 김유미씨는 “과학시간에 아이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재미있는 수업을 해 줄 수 있고 우리 주변 모든 것들로부터 과학의 원리를 찾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새로운 일도 갖게 해주시고 자신감을 찾게 해 주신 센터에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미씨는 “앞으로도 취업과 연계된 이런 좋은 교육이 계속 이어져 많은 분들이 새로운 꿈을 찾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SC 3기 수료생, 유경주씨는 “아이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참석했던 SC 양성교육을 통해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3월 11일 ‘실험으로 배우는 과학원리-지구와 우주’ 강의를 시작으로 총 42시간의 ‘제4기 대전 SC(Science Communicator) 양성교육’을 시작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대전에는 ‘방과 후 교실’,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 ‘국립중앙과학관 장영실 과학학교’,‘주민자치단체 과학교실’,‘대덕구청 배달강좌’ 등 다양한 유형의 과학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과학단지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이공계 미취업자와 유능한 경력단절 과학기술인력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에 비해, 과학분야의 전문 지식을 지닌 전문 과학강사 수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센터에서는 미취업 고급 인력에게 취업을 지원하고, 지역의 과학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기 위해 과학전문강사 양성을 위한 SC 교육을 기획했다.
제4기 SC 양성교육은 대전시 대덕구와 연계해 실전 능력과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대덕구는 전국 최초의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제도인 ‘배달강좌제’를 개발, 운영해 2년 연속 최우수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지자체이다.
이선영 센터장은 ‘배달강좌제’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어 이를 위한 과학전문강사를 양성하는 것은 지역 여성과학기술인 일자리 창출 과 지역 과학교육 수준 향상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우선 제4기 SC 교육생 중 우수 수료자 12명을 선발해 대덕구 12개 자치센터 과학교실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실전 경험을 습득한 수료자들이 배달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과학교실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과학체험부스 운영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 에너지이자 공해 없는 청정에너지인 ‘그린에너지’를 주제로 열렸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그린에너지 배움터’와 ‘그린에너지 놀이터’ 등의 부스 운영을 통해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보석함 만들기, 태양광 센서를 이용한 팔찌 만들기, 과일이나 야채 등의 바이오 에너지를 이용한 전지 만들기, 풍력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풍력발전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과학실험은 일반인들이 그린에너지의 종류와 활용 방법 및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틀 동안 2000여명이 직접 과학실험에 참가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센터는 이 기간중 15만 명의 관람객에게 센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그 동안 센터에서 교육한 여성과학기술인을 활용해 과학체험행사를 실시해 센터사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한편, 센터는 2008년에 ‘로켓체험’, 2009년에 ‘과학! 놀이되다’와 ‘로봇! 친구되다’ 등의 부스를 운영해 각각 500여명과 4000여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실험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의 주목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충남/북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하반기 지원사업 풍성
센터는 하반기에 충남과 충북지역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충남지역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해 ‘제 2기 충남 SC 양성교육’, ‘식이지도사 양성교육’, ‘생애주기 리더십교육’ 등 3개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주교육대 평생교육원과 교육위탁협약을 맺고 사업을 운영하면서 충남지역 대상자들의 편이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SC양성교육’은 지역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능력 강화를 위한 과학실험전문강사 양성과정으로 진행된다. 또 식품, 의약, 바이오 분야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식이지도사 양성교육’은 현대 사회에서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식이지도 전문인력을 교육해, 수료생들이 관련 분야에서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선영 센터장은 “충북지역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조사연구가 미흡한 상황에서,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 의식과 취업준비현황을 파악하고, 분석 결과가 반영된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조사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의 주요 내용은 ‘이공계 졸업예정 여학생들의 취업준비 현황, 직장생활 전반에 대한 태도, 지역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태도’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교육지원사업으로는 ‘제 2기 충북 SC 양성교육’과 ‘생애주기 리더십교육’ 등 2개 사업이 실시된다., SC 양성교육은 대전, 충남지역과 동일한 과학실험전문강사 양성과정으로 진행돼 지역의 과학교육 수준향상과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모성보호교육
센터는 충남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를 포함한 모성보호실 설치 운영지원을 받는 각 연구소에서 모성보호교육을 펼쳐 잘못된 모성에 대한 상식을 바로 잡고, 임신부와 산모 및 수유부의 건강관리, 신생아 및 영유아 건강관리 등에 대한 교육지원사업도 진행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 박해리 연구원은 “모성보호교육에 대해 필요성은 느꼈지만 바쁜 일상으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센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여성뿐 아니라 부부가 함께 모성보호교육을 듣는 기회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센터장은 “앞으로도 여성과학기술인의 일과 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모성보호실 확산에 기여하고, 모성보호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