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시민연대는 전국 1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금고은행과 법인카드사가 해외여행경비를 지원한 내역을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등 66개 기관이 지원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6일 밝혔다.
위례시민연대에 따르면 정보공개 청구결과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등 13곳이며, 시ㆍ도교육청 중에서는 충남도교육청 등 9곳이 무료해외여행을 제공 받았다.
지방 자치시에선 천안시 등 3곳이, 국립대 중에서는 충남대, 충북대, 공주대 등 11곳이 공짜해외여행 접대를 받았다. 중앙부처에서는 국방부와 환경부 등 2곳이, 공기업은 한국전력 1곳이 포함됐다.
해외여행경비를 지원받은 공공기관의 여행대상자는 대부분 금고업무나 법인카드업무를 담당하는 회계부서 공무원이라고 시민연대는 설명했다.
이들은 매년 1~2명씩 일본, 중국,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 4~7일간 휴양지관광, 크루즈여행, 골프여행 중 하나를 선택해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금고은행과 법인카드사로부터 항공료, 숙식비, 단체관광비를 1인당 100~130만원씩 지원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의 금고은행과 법인카드사 선정의 공정성 시비가 일 전망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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