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식 같은 마음으로 1년동안 정성들여 가꿔온 곡식을 수확하기 위해 가을철만 되면 농촌의 일손은 너무나도 바쁘다. 가을철에는 농민들이 곡식을 수확하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아무래도 경운기가 먼저 생각난다.
새벽녘부터 일어나 곡식을 수확하고자 경운기를 몰고 일터로 나가는 농민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나지만 농민의 발이라 할 수 있는 경운기 교통사고가 심각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농촌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층으로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더욱더 심하다. 지난달 태안군 안면읍에서 경운기를 몰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곡식을 수확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집에 귀가 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 충남청 통계로는 올 한해 경운기로 인한 사망사고는 벌써 2건이나 발생했다. 또한 3년동안 인명피해는 150명에 다다른다.
경운기는 대부분 새벽녘과 초저녁에 가장 많이 운행이 된다. 경운기는 자동차와 같이 야간에 식별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된다.
이에 충남청내 모든 경찰서에서는 경운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경광등 달기 운동에 나섰다. 앞쪽 엔진에는 경광등을 달고 후면에는 야광판을 붙여 주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다.
경운기에 있어 야광판은 내 생명을 지켜주는 지킴이 역할을 한다. 야광판은 모든 경찰관서에 요청하면 경찰관들이 찾아가서 경운기에 붙여준다. 한통의 전화면 내 생명을 지켜주는 지킴이 야광판. 모든 경운기에 야광판이 부착되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곡식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가을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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