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분양성이 높는 우량 공동주택지에 대해 선별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 금융권에서 PF대출이 막혔던 그동안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여기에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국토해양부가 지난 7월부터 중대형 평형 공동주택용지를 중소형 평형대로 조정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함에 따라 지역 내 분양성이 좋은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시행사와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평형대의 미분양아파트를 중심으로 계약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A은행은 정부의 8·29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대전의 분양성이 높은 공동주택용지를 대상으로 PF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은 대전지역 내 PF대출 가능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파악에 착수했다.
지역부동산업계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들어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는 분양성이 높은 2블록 등 도안지구 미분양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매각 조건을 묻는 시행사와 건설사들의 전화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8·29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과 세종시 이전기관 고시 등으로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계약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달에만 목동지구와 대신지구, 선화지구, 도안지구 6블록·12블록 미분양아파트 180여가구를 판매했다.
또 GS가 재분양중인 주상복합 '유성자이'도 최근 들어 문의전화는 물론 계약자가 늘면서 70%대를 웃도는 계약률 보이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들은 “한·두달 전과는 피부로 느낄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면 연말쯤에는 지역 분양시장이 지금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미분양된 도안지구 2블록과 7블록, 17-2블록 등 공동주택용지 매각 및 평형대 조정과 관련된 시행사와 건설사들의 전화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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