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내일부터 직접영향… 충청 초긴장

  • 사회/교육
  • 날씨

태풍 '말로' 내일부터 직접영향… 충청 초긴장

재피해 우려 확산

  • 승인 2010-09-05 15:18
  • 신문게재 2010-09-06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태풍 '곤파스'로 인한 상처가 채 가시기 전에 또다시 비슷한 경로로 제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하면서 서해안 및 내륙권 주민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농경지,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피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말로'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로'는 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에는 남해안을 통해 이날 낮 12시께에는 여수 남서쪽 약 130㎞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다음날인 8일에는 여수 북쪽 약 40㎞ 육상을 지나 이날 낮 부산 북북동쪽 약 110㎞ 육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은 7일 오전부터 태풍이 한반도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8일 오전까지가 태풍 피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충청권은 5일 밤부터 태풍 '말로' 전면에서 형성된 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기 시작해 7일 밤 12시까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일 낮 현재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21m/s로 소형태풍이지만 이동 경로의 해수 온도가 높아서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크기가 발달할 수 있어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안군의 한 어민은 “얼마전 태풍 '곤파스'로 인해 선박과 종묘장, 횟집 수족관의 피해가 막심해 현재까지도 복구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태풍이 온다고 하니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950여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예산지역의 한 농민도 “낙과와 비닐하우스 파손으로 올해 농사를 완전히 망친 상황에서 또 태풍 피해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7~8일께 태풍 '말로'의 강수, 강풍 범위가 200~300㎞에 달할 것으로 보여 충청권이 직접적인 영향에 들 것”이라며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형 라이즈' 13개대학 643억 투입 83개 과제별 사업 수행
  2.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3. 이재명, 사법 리스크 극복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 성공할까
  4. 대전 기간제 교사 5년간 400여명 늘었다… 정교사는 감소세
  5. [홍석환의 3분 경영] 잃어버린 나
  1. '충청의 아들' 김동연 경선완주…'포스트 이재명' 입지 굳히나
  2. 급식 갈등 대전교육청,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로 근본적 문제 해결 나선다
  3.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경선압승 본선직행
  4. [편집국에서]거짓말에 무게가 있을까?
  5. 6·3 조기대선 양당 경선 종반전으로… 충청 대선 시계 빨라진다

헤드라인 뉴스


국힘 안철수·한동훈 "이재명, 개헌없이 行首 완성?" 날세워

국힘 안철수·한동훈 "이재명, 개헌없이 行首 완성?" 날세워

국민의힘 안철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나란히 충청을 찾아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가 충청 핵심 현안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반드시 필요한 개헌을 언급하지 않는다며 비판, 날을 세운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대전·충청·세종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AI·반도체·바이오산업 육성, 수도권·세종·대전 GTX 연계 등 "충청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안 후보의 구상을..

5월 충북 1448세대 분양… 대전·세종·충남 분양 없어
5월 충북 1448세대 분양… 대전·세종·충남 분양 없어

충청권 내 5월 아파트 분양은 1400여 세대 규모로 모두 충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은 분 물량이 없어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22개 단지 1만 7176세대(일반분양 1만 106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일 실적과 비교해 7% 줄어든 물량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만1697세대, 지방 5479세대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경기 6603세대 ▲서울 4333세대 ▲인천 761세대가 예정돼 있고, 지방은 ▲부산..

예산 급감·정부 무관심 ‘도심융합특구’, 정치권이 불씨 살린다
예산 급감·정부 무관심 ‘도심융합특구’, 정치권이 불씨 살린다

정부가 지역소멸 해결을 위해 추진한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방치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씨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구체화 되고 있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추진 중인 5대 광역시의 국회의원들은 포럼을 만들어 공동대응에 나서고, 사업에 필요한 원활한 재원 확보를 위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됐다. 우선 국회 도심융합특구발전포럼(포럼)은 4월 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정부, 민간, 학계 등이 모여 도심융합특구 추진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진다. 도심융합특구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모델 삼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 향토기업과 함께 대선 홍보…선거 김 출시 향토기업과 함께 대선 홍보…선거 김 출시

  • 유심 교체의 긴 줄 유심 교체의 긴 줄

  •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