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12일까지 태풍 피해액 규모가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피해규모가 지난 10년간 태풍피해와 비교할 때 최고 수준에 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곤파스가 지난 2일 새벽 단시간 내 큰 피해를 준 만큼, 단위 시간으로 환산하면 역대 어느 태풍못지않은 피해를 준 것으로 해석했다.
곤파스가 비보다는 '바람' 태풍으로 불린 만큼, 우선 지난 2000년 8월24일부터 9월1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 피해를 크게 입힌 프라피룬과 비교된다.
인명피해는 프라피룬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어선과 주택, 농경지, 이재민 발생 추이 등으로 보면 곤파스도 이에 못지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순간 최대풍속에서도 곤파스가 52.4m/s로 47.4m/s를 기록한 프라피룬보다 앞섰다.
피해액 규모는 2002년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한반도를 관통한 루사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루사는 당시 충남지역에 364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다만 1999년 9월17일부터 24일까지 발생한 올가와 2003년 9월12일~13일 상륙한 매미, 2007년 8월4일~6일 피해를 입힌 나리에 비해서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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