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가 오는 10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축공사는 추정가만 3513억원에 달하는 대형턴키공사로 설계비 또한 만만치 않은 비용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턴키공사의 경우 통상 사업비의 3% 정도가 설계비임을 감안할때 100억원 안팎의 설계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참여 업체는 공사를 수주하지 못할 경우 설계비 손해를 감내해야 하며, 설계비의 일부 금액만이 보전된다.
이에 따라 '2010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5개사인 현대, 삼성, GS, 대우, 대림 등 대형건설사들의 주간사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이 외 건설사들은 컨소시엄사로 참여하거나, 상위권 건설사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건설사 역시 설계비 부담이 커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빅 5건설사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건설사는 대규모 사업으로 설계비를 감수하고 주간사로 참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설계비를 100억원으로 산정했을 때 10% 지분만 해도 10억원의 설계비용이 소요된다. 수주를 못할시 손해도 커 중소업체는 참여장벽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는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크며 빅5 등 별들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는 연기군 남면 종촌리 중심행정타운 내 부지 13만2228㎡, 건축연면적 19만8092㎡ 규모로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24개월간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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