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 말까지 발생한 도내 낙뢰화재는 35건으로 총 2억9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4년 간 발생한 낙뢰화재(70건)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2007년에는 15건, 2008년에는 12건, 2009년에는 8건에서 올해는 35건으로 전년에 비해 4배가 넘는 낙뢰화재가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낙뢰화재를 지역별로 보면 당진이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산 6건, 공주 4건, 천안과 연기 각 3건, 부여와 태안 2건, 아산과 금산, 홍성, 예산, 서천, 각 1건 등이었다. 이처럼 낙뢰화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대기 불안정 상태가 연일 계속되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실제 낙뢰발생일수는 2007년 25일, 2008년 20일, 2009년 19일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1월부터 8월까지만 18일에 달하는 등 많아졌다. 또 낙뢰화재 피해는 건축물 구조가 샌드위치패널을 비롯한 조립식 건축물 등 골조가 취약한 농ㆍ어촌 지역 건축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취약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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