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는 추가 피해를 우려, 오전 수업만 진행한 뒤 하교 조치토록 했다.
2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태풍 곤파스가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상태로 이날 오전 충남 서해안 지역을 관통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등교시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휴업키로 결정했다.
이날 휴업한 학교는 모두 21개교로 태안지역이 12개교로 가장 많고 서산지역이 6개교, 당진지역 3개교 등이다.
태안지역에는 태안초, 송남초, 안면초, 안중초, 고남초, 근흥초, 모항초 등 초등학교 8개교와 창기중, 안면중, 근흥중(일부) 등 중학교 3개교, 고교는 태안고 1개교가 휴업했다.
태안고는 1, 2학년의 경우 휴업키로 했지만 이날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돼 3학년은 정상 등교했다.
서산지역에서는 서산부춘초, 대진초, 강당초, 팔봉초 등 초등학교 4개교와 팔봉중, 서산명지중 등 중학교 2개교가 휴업했다.
당진지역은 한정초, 고산초 등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는 석문중 1개교가 각각 휴업을 결정했다. 또 정미초와 송산초, 고대중, 송산중, 합덕중, 합덕제철고 등 6개교는 오전 수업만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실시된 2011학년도 대입수능 9월 모의평가는 태안과 당진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사태에 따라 카세트 녹음기로 듣기평가를 실시했지만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태안과 당진지역이 태풍 곤파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학생들의 등교 안전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휴업을 결정했다”라며 “상황에 따라 추가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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