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많은 비와 바람으로 충남지역에서 5만여 가구가 정전되고, 어선이 침수ㆍ침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오전 5시 14분께 서산 갈산동 모 주택에서 양 모(80)씨가 바람에 날린 기왓장에 머리를 부딪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홍성군 홍성읍 일대 8000가구는 낙뢰로 정전됐으며, 서산시 서산읍 일대 4만3000가구는 강풍으로 인한 전신주 전도로 정전됐다.
태안군에선 강풍으로 전선이 절단됐으며, 당진 면천 농공단지에선 4개 업체가 정전되는 피해가 났다.
태안 고남 영목항에서는 20척, 당진 한진포구에선 4척 등 24척의 어선이 침수ㆍ침몰됐다.
또 홍성과 예산 각 1가구, 보령 3가구 등 5동의 주택 지붕이 파손되는가 하면, 태안에선 3개 가구의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논산과 홍성, 보령, 청양, 당진, 서천 등지에선 강풍으로 가로수가 넘어지고, 보령과 서산에선 5개의 전주가 전도됐다.
또 홍성과 보령, 청양 등지에선 간판과 아치 등 13개가 파손되는 등 태풍 피해가 잇따랐다.
비닐하우스 및 농작물 피해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농업시설 및 농작물 피해관련 사전 예방 홍보 및 피해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전력에서도 정전 등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충남지역에선 밤 사이 강풍과 함께 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평균 75.8㎜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부여 139㎜, 청양 102㎜, 청양 102㎜, 보령 88㎜, 천안 87㎜ 등의 비가 내렸으며, 연기는 49㎜로 가장 적었다. /최두선,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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