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지역 인재를 채용해온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를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채용에 나서면서 모처럼 채용시장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선,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다음 달 40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물론, 모든 인재는 지역과 지역대학 출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200명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의 20%는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기와 지방 출신자 중에서 지역할당제로 선발한다.
산업은행 역시 120명 안팎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지역 연고자에 대한 우대전형을 시행하며 올해 신규로 진출한 개인금융부문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개인금융부문 지원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3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신한은행은 400명, 농협도 5급 신규직원 20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도 2년 만에 정규직 공개채용에 나서고, 경영진이 바뀐 국민은행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의 이유로 정규직 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융기관들도 채용에 동참한다.
금융감독원은 40명 이상을, 예금보험공사도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오는 6일부터 원서를 받는 한국은행은 지방인재 채용을 늘리기 위해 40명 중 20%인 8명을 지방 출신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신입행원의 임금을 20% 삭감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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