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메카 대덕특구 '그린 산업' 중심지로 부상

신성장동력 메카 대덕특구 '그린 산업' 중심지로 부상

녹색기술산업클러스터 구상도

  • 승인 2010-09-01 14:10
  • 신문게재 2010-09-02 1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 대덕특구에 조성되는 녹색기술 산업클러스터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007년 부터 유성구 대동ㆍ금탄지구(4.7㎢), 신동지구(1.7㎢), 둔곡지구(2.0㎢) 등 3개 지구에 녹색 에너지산업단지, 원자력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녹색기술 산업클러스터를 오는 2015년까지 완공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국비 25%, 시비 25%, 민자 50%)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동ㆍ금탄지구를 '무탄소 시범도시(zero carbon village)'로, 신동지구를 '그린나노파크'로, 둔곡지구를 '녹생성장 핵심연구기관 집적단지'로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연계한 그린IT, 그린바이오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세종ㆍ오송과 연계하는 광역개발 차원에서 녹색기술 국가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추진 배경=지구 온난화와 화석연료 고갈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배출권 시장,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3대 하천 생태복원, 나무심기, 시민공영 자전거 타슈 운영 등을 통해 대표적인 녹색환경도시로 발전을 꾀하고 있는 대전시는 대덕특구 기반의 녹색기술 산업클러스터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현재 집적된 녹색기술 R&D 인프라를 활용한 그린 코어를 구축하고, 녹색기술 R&D 성과물의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시장진입 기회를 확대한다는 것.

이렇게 되면 대덕특구의 강점분야인 IT·BT·NT 등을 활용한 융합녹색기술 개발로 기존 기술의 한계 극복 또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또 일정구역에 산학연이 집적되어 있어 상호간 학습을 토대로 기능적 연계가 이뤄져 지속적인 창의적 기술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GSC(Green Syndustry Cluster) 대덕특구는 융합녹색기술의 특성상 관련 연구기관의 집적을 통해 창의적 연구성과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지별 개발계획=대동ㆍ금탄지구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미래 산업기반을 위한 선도형 시범단지 모형으로 구축된다.

이곳에는 무탄소 배출 친환경 주택단지와 생태하천, 친환경 공원 등 무탄소 시범도시로 조성되며 신재생에너지 R&D 허브센터, 그린수송시스템 연구센터 등 녹색기술 관련 연구소가 설립된다. 또 태양광, 태양열, LFG 등 자원순환단지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발전단지를 통한 에너지 자족문제도 해결된다.

대덕특구 내 에너지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화학연구원 등 출연연의 녹색기술 연구성과물의 실증화단지도 조성된다.

신동지구에는 대덕특구 내 나노 인프라시설을 활용해 나노기술 공정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생산 R&D지원으로 나노기술 R&D성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나노융합산업 실증화단지 조성을 위해 (가칭)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를 설립해 R&D자금 및 기술지원, 마케팅지원 등을 실시한다.

또 KAIST 나노종합팹센터 위성랩을 통한 시제품 개발 등 나노융합2.0 R&D프로그램에 근거한 상용화 연구 성과물이 창출된다.

둔곡지구에는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최근 UAE 원전수출로 인해 원자력 관련 기관의 인력증원 및 핵연료 수요량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등 부지확충 수요 급증으로 원자력 산업육성의 최적지인 대전에 원자력 관련산업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녹색원자력 실증화단지와 원자력산업 기술사업화센터, 원자력산업 인력양성센터 등이 들어선다.

기대 효과=녹색기술 연구개발사업의 허브로서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이 창출된다. 녹색기술 관련 신규 시험단계의 각종 국가프로젝트사업을 최우선으로 적극 수용해 국내 녹색성장 산업구조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이미 구축된 대덕특구를 녹색기술 산업화의 중심지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지구별로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U-헬스케어센터를 조성해 30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생산 유발효과로는 대동·금탄지구 11조 7000억원, 신동지구 5조 5000억원, 둔곡지구 5조원 등 22조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지난해 7월 대덕특구 2단계 개발사업계획이 고시됐으며,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으로 '녹색성장 시범단지 조성' 연구용역이 착수됐다.

올 1월에는 해외 선진사례 조사 및 세종시 수정안 분석을 통한 추진방안이 수립됐으며,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2020 광역도시계획 변경승인'됐다. 3월에는 이명박 대통령 방문 업무보고때 '녹색기술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약속받았다.

관계기관 TF팀 회의 및 녹색성장 시범단지 조성 중간보고회도 가졌다. 하반기에는 녹색기술 산업클러스터 조성 추진단인 전담조직 신설이 추진된다. 추진단은 단장(과장급)과 2개팀(기획총괄팀, 단지개발팀)으로 구성되며, 추진단은 단위체계로 운영된다.

현재 대동·금탄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또 하반기 중기재정계획 중앙심사가 진행되며, 투·융자 중앙심사는 내년에 실시된다. 녹색기술 산업클러스터 조성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연구용역이 추진되며, 대덕특구 4지구 전체의 개발 컨셉트를 담을 총괄계획 연구용역도 추진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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