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창간 59주년을 맞아 대전발전연구원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충청사회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전시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결과 대전시민 대다수는 대전에 일자리가 부족하며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임금 근로직에 구직(이직 포함)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단기적이고 일회적이라도 바로 시행될 수 있는 일자리'(21.5%) 보다는 '준비과정이 오래 걸리더라도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일자리'(74.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40대의 한 취업센터 대표는 장기적이고 계속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지금과 같은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는 상용직보다 계약직 형태의 근로형태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고용안정을 취업에 절대적인 조건으로 고집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단기적이고 일회성인 일자리는 근로자의 소득 감소와 삶의 질 저하, 근로의욕 감소 등의 문제들을 파생시켜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발전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대전시민들은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 '대기업 유치'(35.3%)를, 실현가능한 사업으로는 '중소기업 지원'(27.9%)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대전시민들이 생각하는 대전시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지 않은 사업의 1순위는 '회의·전시 산업 육성'(15.9%)이고, 실현가능하지 않은 사업의 1순위는 '대기업 유치'(3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대전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각계 전문가 및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통해 대전시가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구수행을 위해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 대전 소재 기업체 임원, 대학교수 등 6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설문지를 작성, 만 19세 이상 대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조사를 했다.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위해 심층 인터뷰에 참여했던 전문가 6명의 좌담회가 이달 중 있을 예정이다. /박지연·정서영 여론조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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