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학교 주변 성범죄자 거주 및 범죄사건 발생정도, 유해업소 밀집 여부, 외부인 출입 빈도 등을 분석했다. 조사에서 대전의 경우 전체 초등학교 138개교 가운데 19.5%에 해당하는 27개교가 범죄 취약 초등학교로 분류됐다.
전국 7대 특ㆍ광역시 중에서 대전은 울산(24개교)에 이어 2번째로 가장 낮았다. 충남은 전체 430개교 가운데 20% 달하는 86개교가 범죄취약지구로 나타났다.
경찰관서 급지별로는 1급지가 31개교, 2급지 20개교, 3급지의 경우 35개교로 나타나 도심보다 시골 학교가 각종 범죄 노출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238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24개교, 경남과 경남이 각각 103개교로 뒤를 이었다. 특히 충남의 경우 전국에서 6번째로 범죄 취약학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범죄 취약학교로 분류된 곳에 가로등과 CCTV를 우선 설치키로 했다. 또 배움터 지킴이를 추가 배치하고 등ㆍ하교 시간대 112 순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집중 배치,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최근 성폭력 등 아동 대상 범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자 예산 등의 집중 투입을 결정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조사결과 집중관리 학교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범죄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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